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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피프티피프티 논란 요약 전속계약 분쟁 통수 전홍준 대표 안성일 PD 사건 총정리

by 김판우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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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프티피프티 논란 사건

피프티피프티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다투고 있는 사건이 화제 되고 있습니다.

역대급 뒷통수 사건이라고 불리는 소송 논란과 복잡한 사건에 대해 타임라인 순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피프티피프티는 2022년 11월 18일에 데뷔한 어트랙트 소속 4인조 걸그룹으로 2021년 설립한 중소 기획사(독립 레이블)인 어트랙트에서 런칭한 첫 걸그룹입니다.

 

2022년 11월 첫 번째 EP 'THE FIFTY'로 데뷔하였고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큐피드(The Beginning:Cupid)'의 타이틀 곡 'CUPID'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데뷔 후 약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해 K-POP 사상 최단기간 빌보드 핫 100 진입, 영국 오피셜 차트 Top 100 진입 등 수많은 글로벌 기록들을 세워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는데

 

지난 6월 23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멤버들에게 접근하여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 됐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출처:fm코리아

이번 사건은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과 관련하여 소속사 어트랙트와 본 걸그룹의 프로젝트를 맡아온 용역업체 더기버스 사이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더기버스는 'Cupid'의 성공 후 여러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한 안성일 대표가 소속되어 있는 팀입니다.

안성일 대표는 1990년대부터 작곡 및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려온 인물로 엠씨더맥스, 럼블피쉬, 라디 등의 아티스트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뮤지컬과 연극, 다수의 드라마 OST 음악 감독으로 활동해 온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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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논란 타임라인 요약

  1.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부 프로듀싱 팀 더기버스는 회사 설립부터 함께 협업하여 멤버 양성
  2.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도 설립 초기 어트랙트 공동대표로 있다가 후에 어트랙트 소속 프로듀싱 PD로 직함 변경
  3. 피프티피프티의 관리에 있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금전 지원 및 집행, 기획, 매니지먼트 등 외적인 부분 관리
  4. 더기버스는 멤버들의 프로듀싱 및 A&R 작업의 외주 용역 담당
  5. 이후 더기버스 교보문고로부터 100억의 투자금 유치 성공
  6.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워너 뮤직 코리아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발매한 'Cupid' 미국 빌보드 차트인
  7. 이후 멤버 '아란'의 부상 및 완치 후 미국 컴백 앨범 준비 및 투자 유치를 위해 회사와 그룹 모두 휴식기 돌입
  8. 휴식기 중 더기버스 측이 외부 개입을 통해 멤버들로 하여금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종용했다는 논란 발생
  9. 이후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의 외부 개입 정황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녹취록 공개

2023년 6월 23일 어트랙트는 입장문을 통해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이 외부 세력과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에 나섰는데요.

 

6월 28일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인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지난 6월 19일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였고,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하였는데 주요 사유로는 소속사가 계약위반 사항에 명확히 설명해주지 않았으며, 그간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피력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 및 당사자 협의 없이 수술 사유를 공개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6월 29일 더 기버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부 세력 개입 주장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였는데요. 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오히려 어트랙트와 멤버들 사이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당사는 어트랙트와 피프티피프티 사이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중립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어트랙트의 고소에 대해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 당사 대표 등에 대해 허위 고소 및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당사는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했고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7월 3일 어트랙트의 녹취록 공개

외부세력 개입 입증 증거로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와의 통화 녹취록 파일을 공개하였습니다. 5월 9일 자 녹취파일의 내용으로, 전홍준 대표의 동의 없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와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려고 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에서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해당 주장을 반박하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 지속될 경우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어트랙트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였고 워너뮤직코리아 측에서 '레이블 딜' 구조에 대해 제안했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하여 연결시켜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금 부족 및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했던 어트랙트에게 장기적으로 회사와 아티스트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워너뮤직코리아의 제안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뒤늦게 밝혀진 소름 돋는 반전

원래 어트랙트 측에서는 FIFTY FIFTY의 상표명을 영문명인 'FIFTYFIFTY'만 등록해 두었는데, 어트랙트에 대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던 당일인 2023년 6월 19일에 '피프티피프티'와 각 멤버명을 상표등록출원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상표권을 등록한 사람은 멤버 아란, 키나, 새나, 시오 등 4인의 가족의 이름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하지만 소속사 어트랙트도 이미 '피프티 피프티' 한국 상표권을 5월 15일 가수공연업에 대해 출원 신청하였고 6월 15일 타 분류에 대해 추가 신청하여 상표법상 상표는 동일 상표뿐만 아니라 유사상표까지 같은 것으로 취급해 권리는 먼저 상표 출원을 한 어트랙트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7월 10일 인터파크 뮤직 측의 90억 원 투자금 인터뷰

스타크루 이엔티 시절 90억 원을 투자한 인터파크 뮤직측의 인터뷰 기사가 공개되었는데 해당 투자금은 당시 스타크루 소속이었던 하성운의 성공과 전대표의 능력을 믿고 투자한 것으로 이때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나 안성일의 합류 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전대표가 하성운에 대해 지원하고 남은 돈(60억)을 피프티피프티 측에 투입하는 것은 자유지만, 기본적으로 자금 출처의 인과에서 피프티피프티는 아무 관련이 없어 그들에겐 변제 의무가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소송에 있어 피프티피프티와 그의 법률대리인이 내세운 소속사의 역량 부족, 횡령이라는 명분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전홍준 대표는 투자금 확보를 위해 대표 본인이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시계와 자가용을 정리하고 심지어 전 대표의 어머니가 저축했던 돈 9,000만 원까지 끌어다 쓸 정도로 소속사에서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대표가 멤버들에 대한 사랑과 지지가 대단한 것이 멤버들의 처우에 관련해 엄청난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멤버들의 기를 죽이고 싶지 않아 강남에 방 3개, 화장실 2개, 월세 270만 원짜리 숙소를 잡아주기도 하고, 멤버 개인별 보컬 레슨, 댄스 레슨, 영어/일본어 레슨 등 차세대 BTS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는 이번 사건이 어떻게 끝나던지 엄청난 손해를 입을 것입니다. 이미 멤버들과의 관계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인데 만약 멤버들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대중들에게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이미지가 너무 나빠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죠.

 

오죽하면 검색어에 피프티피프티 통수, 배신돌, 통수돌, 할복돌, 자폭돌, 배은망돌 등의 별명이 생기기도 하였고 이런 논란이 불거진 그룹을 응원할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현재 재판부는 7월 19일까지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그 때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추가 재반박까지 마쳐달라고 주문하며 첫 심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기도 하고 대중들의 관심이 많은 사건이라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분쟁으로 인해 피프티피프티는 7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바비>의 OST 'Barbie Dream's'의 뮤직비디오 촬영 및 내한 행사 참여가 무산되었으며 각종 CF, 행사, 예능 출연 등의 일정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기존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기획사에서 탄생하여 아이돌 그룹이 성공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엄청난 노력과 운이 따라줬을 텐데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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